가을의 바다를 담은 한 입, 안키모
가을이 깊어질수록, 바다의 온도는 서서히 낮아지고
그 속의 생명들은 긴 겨울을 준비하듯 지방을 품기 시작합니다.
그때가 바로, 아귀 간, 즉 ‘안키모’가 가장 맛있어지는 계절입니다.
바다의 푸아그라라 불리는 안키모는
입안에서 천천히 녹아내리며 부드럽고 농밀한 풍미를 남깁니다.
처음에는 은은한 단맛이, 이내 깊고 진한 감칠맛이 따라오며
마지막엔 바다의 여운을 길게 남깁니다.
일본 요리에는 ‘旬, 슌’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연이 준 제철 식재료로 식탁을 꾸미며,
그 순간의 풍미를 가장 온전하게 즐기는 전통입니다.
하쿠시 또한 이 철의 흐름을 소중히 여깁니다.
기온이 내려가며 깊어지는 맛,
그 한 입에 계절의 변화를 담습니다.
하쿠시의 안키모로 가을의 바다를 입 안에 담아보세요.
Editor 김하은 @Hae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