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시의 오감 ① 청각
하쿠시에는 여러 소리들이 겹쳐 흐릅니다.
기름이 끓어오르며 재료를 튀겨내는 소리, 팬 위로 수분이 날아가며 만들어지는 마찰음, 숯 위에 떨어진 기름이 순간적으로 터지는 소리, 짧고 날카롭게 울리는 타이머의 리듬.
그 사이로 잔이 닿는 소리와 낮게 이어지는 대화들,
직원의 움직임과 주방의 호흡까지 천천히 섞여 들어갑니다.
손님은 단순히 요리의 과정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요리가 만들어지는 소리 또한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소리 위로 Lo-fi Jazz가 흐릅니다.
너무 잔잔하게 가라앉지도,
반대로 공간의 흐름을 과하게 끌어올리지도 않는 음악.
하쿠시에서의 청각은
여러 소리와 리듬이 겹쳐지며 완성됩니다.
Editor 김하은 @Haeun Kim